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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이 오늘의 일기-3년의 경력


"3년은 한 회사에서 한 가지 일은 해봐야 경력이 되는거야"


오늘 팀장님께서 나를 부르셔서 한 말이다.

그러면서 다른 선임님을 가르키면서
그 선임이 입사했을 때 딱 한 마디하셨다고 하시더라

"너가 3년 후에도 이 회사에 남아있으면 그때부터 나는 너를 후배취급하겠다."

어떻게 보면 꼰대(?)처럼 보일 수 있는 말이지만,
나는 오늘 팀장님이 나에게 해준 말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흔히들 이직을 하려면 3년의 경력은 있어야 한다고 하는
그 3년을 팀장님은 몸소 경험하셨고
3년 안에 중도 포기하는 사람들도 많기에
3년의 업력에 큰 가치를 두시는 것이다.

무슨 이유에서 오늘 나에게 그런 말을 하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내 눈빛이 흔들렸거나 힘들어보였거나 그런 것이겠지...)
3년은 해보라는 말씀이
사실 최근에 많이 흔들리고 있는 나에게는 큰 도움이 됐다.

1년은 회사에 적응하고 여러 업무를 경험해보느라 흘러갔고
2년차가 정말 회사의 1년 사이클을 온몸으로 경험해보는 처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3년차는 2년차에서 모자랐던 것을 피드백하며 나만의 업무 스킬을 익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3년이 채워지면 그래도 나 3년동안 일을 해봤어요! 라고 말을 할 수 있게 되는 것 아닐까.

사실 확신은 없다.
3년을 해보겠다는 의지는 있지만 확고한 의지는 아니고 사실 올해 1년만 열심히 해보고 아닌 것 같으면 접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하기에!
(하지만 회사에서는 절대 티내지 않기:)

이제 2년차가 되고 있다. 2년차의 내가 잘 해내길, 아니 사실 잘 버티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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