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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J이다.
MBTI의 네 글자 중에서
J가 나의 성격을 가장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남들은 장기 비행하는 걸 싫어하지만,
본인은 장기 비행하면서 아무한테도 방해받지 않으면서
새해 계획을 세우는 것을 정말 좋아한다.
(진짜 10시간도 후딱 보낼 수 있음!)
 
원래는 혼자서 계획을 세우고, 피드백을 갖고 끝냈는데,
요새는 주변 사람들에게도
계획을 세우는 것을 마구마구 추천해주는 중!
 
그 중에서도
연말연초에 친구들을 만나면 강제로(?) 새해 계획을 세우게 한다.
다들 은근히 즐긴다!
 
근데 계획을 잘 짜보지 않은 친구들에게
막연하게 새해계획을 세워보자고 하면 어려워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의미있는 대화를 이끌어갈 수 있을까 고민을 하다가
드로우앤드류 채널을 봤다.
개인적으로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인데
영상에서 좋은 질문을 하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며
앤드류가 연말을 맞아 팀원들과 함께 올해를 리뷰하기 위해서 체크한 4가지라고 한다.
 

친구들에게 연말에 이 질문들을 던질 예정!
 
질문하기 전에 내 대답을 샘플로 던져줘야 하기 때문에
내 생각을 정리하면
 
▶ 도전한 것
- 공부를 시작했다.
올해 3~7월까지 공부를 해서 재경관리사를 땄다.
회계를 정말 하나도 몰라서 
회계 공부를 하는 겸, 
자격증도 따면 좋겠다는 생각에 재경관리사 공부를 시작했고,
자격증을 취득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10월부로 다음 단계의 자격증인 AICPA를 준비하고 있다.
말이 다음 단계지, AICPA는 2년을 잡고 보고 있다. 
자격증 준비 비용만 최소 1,000만원이라서 고민이 되긴 했지만,
지금 이 시점이 어쩌면 내 삶에서 공부하기 가장 편한 시점이라고 생각해서
도전!
2년 동안 포기하지 말자 내 자신!
 
- 스피치 학원
발음 발성 교정을 위해 스피치 학원을 다녔다.
물론 딱히 개선되지 않았고
앞으로 스피치 학원을 다니지는 않을 것 같지만!
그래도 평생의 로망? 숙원과제? 를 이룬 느낌!
 
음... 생각보다 도전이라고 할 만한게 올해는 없었던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회사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면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것 자체가 많이 겁이 나는 것 같다.
무언가 하나 시작하기 전에 수만가지 생각이 들기 때문에...
매년 평생 해보지 않은 경험해보기를 목표로 세우고 사는데
올해는 아직 이것도 달성하지 못했다...
남은 40일동안 과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인가...!
 
▶ 이룬 것들
- 뉴스 1등! 
유튜브를 2년 정도 운영했고, 현재는 그만뒀지만,
2년 정도 운영하면서 1만명 가까운 구독자를 만들었다.
유튜브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기회들이 있었는데
머니투데이 인터뷰 하면서 기사 1등을 한 것이 나름 의미있었다:)
유튜브는 계속 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지금은 유튜브 말고 다른 것에 집중을 해야 한다고 판단하여
지금은 하지 않고 있지만, 
언젠가 다른 컨텐츠로 하고 싶다:)
 
- 좋은 취미를 찾았다.
나는 명확한 취미가 없는 사람이었다.
지금까지는 헬스를 취미라고 답했던 사람인데,
지금 테니스를 1년 가까이 했는데 시작하기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헬스는 하고 나면 뿌듯한 감정이 들어서 좋았다면
테니스는 게임을 하는 순간 몰입할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경기를 응원하는 감정이 신난다!
좋은 취미를 갖는 것도 인생에서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좋은 클럽에서 좋은 사람들고 함께 할 수 있는 취미를 찾았다는게 큰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시간과 돈을 너무 많이 투입해야 한다는 생각도 들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인생에서 취미는 꼭 필요한데
이런 취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큰 업적(?) 이라고 생각한다.
 
▶아쉬운 것
- 남자친구를 사귀지 못한 것.
사실 외로움을 잘 느끼는 타입은 아니지만,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면서 나는 혼자 보다는
누군가와 함께 있으면서 있는 시간에 더 많은 행복을 느끼는 사람임을 깨달았다.
그래서 단순한 남자친구를 넘어서 평생을 함께할 사람을 찾고 싶다는 생각에
올해만 10번 넘게 소개팅을 했다.
나름 열심히 노력했는데, (10번 넘게 소개팅하는 것도 엄청 기가 빨리는 일이다...)
결과는 딱히 없었다.
내 님은 어디에...✨ 
기다리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을 걸 알고 있기에
정말 2년 후에도 인연을 만나지 못한다면 나는 솔로 라도 신청해볼까
진지하게 고민 중이다.😂
 
- 인생낭비
올해는 인생을 낭비했다 라는 표현을 많이 했다.
술을 마시고, 한 번 만나고 말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에 큰 가치를 두지 않는데
올해는 유독 그런 시간이 많았다.
물론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많은 것을 배웠고
새로운 이야기도 들으며 재밌는 시간을 보냈다.
의미 없는 시간은 없지만, 
약간 아쉬웠던 것도 사실이랄까!
 
▶ 개선할 점
- 생활습관, 그 중에서도 식습관이 아쉬웠다.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면서 야식, 간식, 술을 먹는 습관이 생겼고,
회사/공부로 인해 앉아있는 시간이 길어지는 살이 찔 수 밖에 없었다.
내년에는 야식, 간식, 술 모두 적당히 하면서 50 초반을 유지하도록 노력해야지.
 
- 업무 방식, 내년에는 조직이 바뀐다.
기존에는 중간 허리가 없어서 고생을 했는데,
이번에는 맞선임이 생기는 구조이고 일을 정말 잘하시는 분이라 많이 기대가 된다.
그 분과 함께 일하면서 효율적인 업무 방법과 상사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
 
이외에도
영상에서 스스로에게 던지는 다양한 질문들이 있는데
가장 마음에 와닿은 질문은
 

"매일 하고 싶은 일 3가지는?" 이었다.
 
나는 매일 하고 싶은 일이 3가지나 있을까? 고민을 했는데
놀랍게도 너무 명확하게 내가 하고 싶은 일이 있었다.
 

산책하고 싶고,
요리하고 싶고, 
성취감을 느끼는 활동을 하고 싶다.

 
지금은 추워서 산책을 못하지만,
날씨만 좋으면 탄천을 진짜 밥먹듯이 가는 사람이
바로 나다.
헬스, 테니스도 좋지만,
산책만이 주는 강력한 힐링 포인트가 있다.
혼자서 노래를 들으며 걸어도 좋고,
그냥 주변 소음을 들으며 걸어도 좋고,
누군가와 함께 걸어도 좋고,
산책을 하면 정말 힐링되는 느낌이 들어서 매일 산책할 수 있다면 충분히 행복한 삶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산책에 진짜 진심인 사람🔥)
 
그 다음은 요리이다.
먹는 것을 좋아하고,
건강하게 먹는 것을 좋아하고,
장보는 것도 좋아한다.
요리하는 것이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잡아먹기 때문에
사실 바쁜 현대인에게 어떻게 보면 사치일 수도 있는데
요리를 하면서 자신을 건강하게 챙기는 것도 나에게는 정말 중요한 힐링 포인트이다.
매일 나 혹은 누군가를 위한 요리를 하면서 같이 즐길 수 있다면 그것도 정말 행복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성취감을 느끼는 활동은 조금 애매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앞에 요리와 산책은 단순한 힐링이라면
나는 성격상 무언가 미션, 과제와 같은 일을 하면서 성취를 느끼며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기에
성취감을 느끼는 활동을 꼭 하고 싶다.
 
그것이 회사에서 업무를 하는 것일수도 있고
부업이 될 수도 있고,
돈을 벌지는 못하더라도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일 수도 있고,
공부가 될 수도 있고,
무엇이 됐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하루에 하나씩 한다면
인생을 조금 더 값지다고 느낄 것 같다:)
 
친구들에게 질문을 던지기 전에 질문에 대한 나의 답을 정리해봤다.
이 글을 본 사람도 한 번쯤 위 질문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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