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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사원 퇴근 후 소소한 일상


5시, 퇴근시간이 지났다.
월말과 월초에는 마감 일정이 있기에 아무도 정시에 퇴근하지 못한다. 하지만, 이처럼 어쩔 수 없이 특정 시즌에 일이 많아서 퇴근이 늦어지는 것에는 아무런 불만이 없다. 한달에 한 두번 정도이고 야근을 하리라는 마음의 준비를 이미 했기에 나에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렇게 오늘은 야근을 했다.
2시간 정도 초과 근무를 하고 건물 밖을 나섰다.
벌써 10월이라 쌀쌀한 저녁날씨와 어두워진 하늘이 나를 반긴다. 혹여나 일찍 퇴근하게 된다면 들리고 싶었던 카페와 도서관이 있었는데 둘 다 이미 마감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이라 오늘은 그게 아쉽다. 도서관도 카페도 내일 조금 서둘러 꼭 가야겠다.

그렇게 집에 왔다. 정말 감사하게도 나는 아직까지 부모님과 같이 산다. 부모님과 같이 사는 것에는 무수한 단점과 무수한 장점이 공존한다. 퇴근 후에 따뜻한 밥을 먹을 수 있다는 점과 밥을 먹고 치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무수한 장점에 속한다.

저녁을 먹고 늦은 시간이지만, 나는 운동을 간다.
오늘의 하루에 회사만을 남기고 싶지 않아 운동을 간다. 열심히 운동을 하고 집에 와서 노래소리가 시끄럽다. 먹은 것은 치워라. 하는 엄마의 잔소리는 부모님과 함께 사는 것의 무수한 단점에 속한다.

그렇게 집에 와서 씻고 시계를 보니 11시다.
나는 12시에 보통 잠에 들기에 내게 남은 월요일은 단 한 시간이다. 보통은 한 시간 동안 밀린 연락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핸드폰을 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하곤 한다.


다른 사람들의 퇴근 후 일상은 어떨지 궁금하다.
분명 시간을 멋지게 보내는 사람들도 많겠지 혹은 나처럼 그저그런 평범한 하루를 보내는 사람도 많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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