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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거지같은 일로 가득하지만
입사해서 좋은 점을 하나 뽑아보라면
난 단연코 동기들이라고 말할 수 있다.


회사사람들이랑 어떻게 친해지냐고 할 수 있겠지만 동기는 진짜로 딱! 동기들만 회사에서 친해질 수 있는 것 같다.
선배는 확실히 친해진 것 같아도 어떤 상황에서 내가 잘못하면 나를 바로 밑사람 취급하는 것을 봤기에 적당히 선을 지키고 생활하는 것이 좋은 것 같다. 물론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면 좋겠지만, 나는 굳이 그러고 싶지 않다.:)

동기들이라고 다 친한 것은 아니지만 나같은 경우는 두루두루 다 친하고 정말로 요새 고민이 생기면 바로 말할 정도로 의지가 되는 동기도 있다.
그래서 회사는 거지 같아도 이들을 만날 수 있게 해준 회사에 감사하는 마음🥰

물론 이상한 동기도 있다.
나보다 6살 많은 중고신입 동기는 나한테 찝쩍거리고 다른 사람들한테 나랑 썸탄다고 말하고 다니더라. 그러다가 내가 싫은 티를 내니 동기 모두를 괴롭히고 이미지 만회해보려고 갑자기 잘해주다가 모두에게 손절당했다...

이런 이상한 사람들도 있지만
좋은 사람들을 알게 되고 회사에서 업무적인 도움을 넘어서 정신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존재가 생겼다! 업무가 끝나서도 같이 웃고 떠들 수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제 더 이상 새로운 친구들을 사귈 수 없는 나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좋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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