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나는 불안했다.
퇴근 후 시간이 행복하신가요? 퇴근 후 나는 불안했다. 연수원 생활이 끝나고 나는 진짜로 출근을 했다. 신입이다보니 정시에 퇴근을 하였고 집에 도착하면 6시전이었다. 친구들을 만나 늦게 집에 들어가는 날도 있었지만, 대게는 집에서 핸드폰을 하며 별거 하지 않으며 시간을 소비했다. 시간을 그냥 허비한다는 생각에 나는 불안해졌다. 퇴근 후 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고 퇴근 후 시간을 이렇게 보낸다면 사실 충분히 평생동안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친구들이랑 놀면 얼마나 즐거운가. 그런데 내가 여기서 느낀 불안감은 정체될 것 같은 불안감이었다. 더 이상 무언가를 배우지 않고, 더 이상 새로운 자극도 나타나지 않고, 더 이상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나는 지금까지 만들어온 나로, 지금의 ..
삭제하기는 아까워서/신입사원 기록
2020. 9. 1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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